도박중독자를 욕했던 내가 도박중독자가 되었습니다..(도박썰
오늘 도박을하게된걸 이제 온가족이 알았습니다. 그와중에 빚있는거 다 말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거짓말을하고 하나씩 털어놓고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같은 제모습에 이제 가족들도 등을돌렸습니다
일주일전에 카페를 가입했지만 가입하고나서도 일수, 지인빚 갚을라고 불법사채를 더 받아서 도박을했네요
어머니가 이제는 자기가 죽겠다고 하시면서 수면제를 조금씩 사신모습, 70이 다되셨는데도 밖에서 일하시면서도 제걱정에 전화를 붙잡으면서 지금상황 물어보시는 아버지에 목이다쉰 목소리, 어떻게든 막내동생 살릴려고 내거짓말만믿고 앞으로 계획을 짜준 우리형..
정말 정말 추심이오건 징역을가던 도박은 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오늘까지 얼마나 미친8개월을 보냈는지 쓰면서 되새겨봅니다.
나는 지금 31살이다. 내가 처음 토토를 하게되었던건 고등학교 시절.. 친한친구는 아니지만 그친구는 스포츠토토로 유명했다 그친구는 농구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선수들이름 가정사까지 아는 친구였다 그래서그런지 불법토토로 수익을 많이 보던친구여서 한참 인기가 많았다
나는 관심이없었다 내가 관심있었던건 그친구가 산 아이패드에 관심이있었다 그당시 우리집은 유복하지않았다 나는 용돈도 받지않았다 그리 필요도하지않았고 필요할때는 어머니께 이야기하면 못받는일이나 혼나는일이 많았다 공부도열심히 하지도않았고 1학년때는 친구들이랑 가출도했었기 때문이다
내가 거의 그친구한테 아이패드좀 만져봐도 되냐고 매일 물어봤더니 그친구가 " 만원만가지고오고 내가 걸으라는거에만 걸으면 너도 살수있어 " 나는 바로다음날 어머니께 거짓말을하고 만원을 받아왔다 그친구가 시키는데로 가입을하고 처음으로 토토라는것을 하게되었다 만원을 다가라고했지만 나는 다간척을하고5천원만 걸었다 그친구말을 믿지도 못하겠고 먼가 돈이아까웠다
그친구가 걸으라고 한게 맞았다 5천원을걸고 9만원을벌었다 만원이였으면 18만원이였다 놀라웠다 그리고 한편으론 후회했다 그친구가 말한대로할껄 이후로 그친구가 걸으라고한대로 다걸었다 2틀만에 50만원이되었다 나는 49만원를 인출하고 책속에 숨겨놨다 보면서 기분이 너무좋았다
그친구한테 매일연락을 하기시작했다 또 알려달라고 그친구는 지금생각해도 비상했나싶다 자기통제가있었고 확실한거만 간거같았다 "좋은경기 있을때 알려줄게 기다려" 나는 참지못하고 내가해보지뭐 나는 먼지도모르는 경기에 만원을 걸었다 결과는 당첨 나혼자 6만원을 만들었다 이후로 그친구한테는 연락을안했다 내가해도되니까
그이후로 21살때까지 1만원 토토를 매일했던거같다 토토때문에 안해보던 알바도 3개나뛰었다 오로지 도박을하기위해서 매일 미당첨이였다 아직도생각난게 처음으로 알바탄돈으로 80만원으로 레알과 바셀을 갔었다' 내가틀린건 고배당만가서야 큰돈으로 적은배당가서 조금씩먹어보자'
운명의장난인지 몇연승이던 두팀이 그날 둘다졌다
그날 진짜 허탈했다 남은 포인트로 경기란경기는 다묵었다 배당이 상한가였다 적중금액 300만원.. 포인트 8천원으로 걸었다
'당첨되지 말아야될게 당첨됐다' 300만원이 들어왔다
이후로 나는 말도안되는 10폴더 다폴더만 걸었다 결과는 다미당첨 그때는 폰뱅킹이 잘안되어있던때라 atm기계에가서 입금을했다 밤,새벽 가릴거없이 만원씩입금.. 누가봐도 이상한 내모습에 어머니는 의심을하고 무슨돈으로 옷도샀으며 어머니는 내통장을가져다 통장정리를했다 15분동안 안나오는 내통장 심지어 이체내역이많아서 다찍히지도않았다 많이는 혼을안났던거같다 지금 기억에 잘 없으니 그리고 이후에 토토를안하고 군대를갔다 이게진짜 토토를끊을수있는 답이였을거다
이상하게 군대입대를하자마자 나는 토토라는걸 아예 다잊어버렸다 군생활열심히하고 23살전역 하고싶은게 많았고 모든걸 다할수있다 패기가넘쳤다 전역하기전 집에다가 재수를하고싶었다했다 하지만 내가공부를열심히했나 신뢰가없던나는 형이 반대를했다 나는 형이시키는데로 다니고있던 대학을 자퇴하고 중견기업에 전역을하고 2주만에 취업을했다
23살.. 3조2교대 같은또래친구들은 다 대학을다니거나 알바 나혼자만 직장을다니니 친구들을만나면 허세만늘고 직장다니라고 훈담하고 술사주고 ,, 도박하는친구들 아직도있으면 욕하고 훈담하고 돈빌려주고.. 정말 지금생각해도 미련하다 창피하다 돈을 어찌잘빌려주고 술사주고 소문이났는지 모르는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도 연락이왔다 나는 이때내가 병1신인지몰랐다 나는 내가 착하다고 생각을했다
이후로 25살 회사가어려워져서 거의모든사람들이 일을그만두기 시작했다 나는 그래도 다닐만했는데.. 주변지인들이 그만두고 기술을 배우라고 권했다 이후로 나는 일을그만두고 기술학원을 다니며 공기업을 준비하기시작했다 3년간.. 면접에서 계속 낙방했다 28살.. 친구들은 다들 대학을졸업하고 직장을 구해서 열심히살고있다 한친구가 그랬다 너는왜 거꾸로가고있냐고 예전에 훈담하는거 생각난다고.. 창피했다
계속 공기업준비하면서 다니던 알바사장님이 그냥 포기하고 여기서 정직원으로 일을하라고 권했다 연봉도 나쁘지않았다 내생각에는.. 내가 엄청 많은돈을 원하진않았다 그냥 직장구하기도 힘들고 3년동안 고생을하다보니 그냥 감사하게 알겠다고했다
이후 줄어들었던 자존감은 금세 올라갔다 높지않은 연봉이지만 나는 조그마한 가족회사지만 의미없는 과장직책에 만족했다 집에서 아쉬워했지만 내가 만족해서그런지 별말은안하셨다 직원들한테 잘해주고 친구들이랑도 금세 다시 친해지고 그냥 만족하며 살았다 나는 23살 그때의 나로 돌아왔다 돈쓰는게 타인한테 많이썼다 그게 내 허세였다 그때도 내주변에 도박쟁이친구들이있었다
과장이라니까 돈이많은줄알았나보다 다시 돈빌려달라는 친구들이생겨났다 나는 정신좀차리라면서 돈을 빌려줬다 내가 정신을 못차렸지 그중에 2억을 딴 친구의 썰을들었다 그걸따고 쓴돈은 200만원이라더라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30살 나는 내가 자리가 잡혀간다고생각을했다 얼마안만난 여자친구가있었다 그친구가 좋아서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집에서도 분가를하면서 앞으로 돈을모으면서 열심히 살자 생각을했다
여자친구도 나와 결혼 생각을했다 근데 여자친구는 나보다 현실적인사람이였다 내가다니는 조그마한직장을 걱정했다 게다가 가족회사라니.. 결혼도 너무없이 시작하고싶진않다고 했다 나는 없이시작해도 나중가면 다 안정화돼 우리형도 그렇게 살고있어 처음은힘들었지만 지금은 조카도2명이야 오히려 지금잘살아
내가 너무 안일하게 말했나 여자친구 걱정은 이틀에 한번씩 이야기했다 가끔 싸움으로 번지기도했다
어느날 친구형이랑 친구랑 킹크랩을먹을거라고 나를불렀다 왠거냐고 토토땄다고했다 웃겼던게 형제끼리 토토를하더라 같이 경기보면서 먹었다 신기하더라 원래 토토하면 파멸아닌가 성공도아니고 실패도아니고 그냥진짜 재미로 하는거 같더라 하..
이때부터 나의 파멸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