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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플레이어] ‘인덕션 같은 손끝’ LG 3연승의 숨은 주역 ‘정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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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인덕(196cm, F)의 손끝은 인덕션 같았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 2009-2010 시즌 이후 15시즌 만에 개막 3연승을 질주한 LG는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두경민, 전성현 등 핵심 자원들의 부상 공백에도 LG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양준석과 함께 이날 경기선 정인덕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한 정인덕은 30분(1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끈적한 수비와 함께 3점슛도 3개나 곁들였다.

경기 후 만난 정인덕은 “경기 초반을 어렵게 풀어갔다. 그럼에도 3연승을 이어가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는 정인덕은 “기존 선수들이 수비에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게 잘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 필리핀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게 많은 것 같다. 컵 대회를 통해서 하드 콜을 경험하고 시즌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3경기 평균 30분 넘게 소화 중인 정인덕은 올 시즌 들어 출전 시간이 부쩍 늘었다.

이에 대해 그는 “확실히 출전 시간이 늘면서 여유가 생겼다. 또, 이전 두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치가 쌓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출전 시간이 늘어서 힘들지만,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출전 시간 증가로 득점력도 상승했다. 3경기서 정인덕의 평균 득점은 10.1점.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다.

정인덕 역시 득점력 상승의 비결로 출전 시간을 언급했다.

“그동안은 패스를 주려는 경향이 컸다. 올 시즌은 좀 더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득점력이 더 나오는 것 같다. 외국 선수도 그렇고 (양)준석이도 패스를 잘 뿌려줘서 뛰기만 하면 찬스가 난다. 또 (허)일영이 형에게 컷 인 등을 배우면서 득점력이 상승한 것 같다”라며 득점력 상승의 비결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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